[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해외유명 연주자들의 내한공연 관람료 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문화체육관관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의원(민주당)은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2007~2008년 내한공연을 한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 및 연주자의 동아시아 투어 공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20건의 공연 중 최고등급 관람료가 한국에서 가장 높았던 경우는 13건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반면 일본에서 최고등급 관람료가 가장 높은 경우는 4건, 대만 2건, 중국 1건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특히 베를린 필 공연 관람료의 경우 최고가격 등급의 경우 서울 45만원, 오사카 38만6000원, 잘츠부르크 30만5000원, 뉴욕 24만7000원, 런던 8만2000원과 비교할 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관람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변 의원은 말했다.그는 수 십 억원이 넘는 제작비와 개런티를 1~2회 공연에서 회수해야만 하는 기획사의 수익구조에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변 의원은 또 해외라이선스 뮤지컬 로열티가 제작사 과다경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뮤지컬 관람료를 지불해야 하는 원인 중 하나는 원래는 15% 수준이었던 로열티가 신생 제작사들의 과열경쟁으로 인해 최근에는 최고 19%로 증가했다"고 말했다.덧붙여 그는 "티켓 가격이 비싼 이유는 근본적으로 공급자가 티켓 판매 수입으로만 공연제작비를 충당하는 구조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변 의원은 "미국의 카네기 홀 등 비영리 예술기관의 경우처럼 예술의전당, 국립극장 등 비영리 국가기관이 해외유명공연을 직접 주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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