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여성과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기업 활동에 많이 참여할수록 기업 경쟁력이 상승합니다"첨단기술기반 경영, 인문 경영, 녹색 경영 등 다양한 경영 지침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성 경영'이 주요한 경영 원리로 등장했다.사회 진출이 점차 늘고 있는 여성은 물론 장애인 소수자 등을 기업 경영에 참여토록 유도해 혁신과 독창성을 확보해야한다는 것이다.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일본 컨설팅업체 AtoZ Sado 엔터프라이즈의 안 사도 대표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제시했다.그는 "현재 일본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가운데 60% 이상의 여성들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실제 소비자"라며 "여성뿐 아니라 장애인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노년 근로자층 등 다양한 구성원들을 '인정과 수용'해야한다"고 말했다.다양한 구성원들이 직접 경영 활동에 참가하면서 독창적인 시각을 갖출 수 있게 되며, 이는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실제로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TOYOTA)와 닛산(NISSAN)은 이 같은 포용 정책에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그는 "토요타는 일본의 많은 소비자가 여성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본사 이사회나 경영진 급에 여성을 고용하지 않고 있다"며 "71년 역사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영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반대로 닛산은 2004년부터 컨설팅을 받으며 다양성 개발 부서를 구성했다"며 "150명의 여성들을 경영자 급으로 성장시키는 방법을 익혔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닛산 르노(Nissan and Renault)사장이 참석하는 심포지엄을 개최,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과 관련한 다양성'에 대해 발표를 했다. 이후 이 행사는 비영리 단체의 여성 지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고 니산(Nissan) 강당은 꽉 채워졌다. 참석자의 70%가 일본 기업의 불균형을 인지하고 그것을 바로잡기를 원하는 남성이었다.그는 "다양성과 포용성 개념이 실행될 때 개인들이 존중 받고 회사의 목표 달성 참여 과정에서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는 기업 문화와 근무 환경을 만들어 냄으로써 월등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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