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콘텐츠 포털 발돋움'
시계 제로(0)다. 세계 최고의 기세로 1700을 돌파하며 대세상승을 기대케 했던 증시가 추석을 앞두고 1주일째 조정 양상이다. 과감히 대세상승에 베팅하자니 그동안 상승폭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장을 외면하는 것도 쉽지 않다.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IT, 자동차 등 주도주는 너무 비싼 것 같고 코스닥시장을 흔드는 테마주는 웬지 위태로워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10월 새롭게 증시에 상장하는 새내기주들에 베팅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직 손을 타지 않은 만큼 종목만 잘 고른다면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추석 이후 장에 데뷔하는 코스닥 새내기 3인방, 인터넷(네오위즈벅스)과 IT(아이앤씨테크놀로지), 바이오(한스바이오메드)의 실력자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온라인 음악서비스 회사 네오위즈벅스가 오는 6일 코스닥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104.02대 1을 기록,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온라인 음악서비스(B2C)를 제공하고 디지털 음원 유통(B2B)업을 하는 네오위즈벅스는 지주회사 네오위즈의 자회사로 지난 2002년 설립됐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음악포털 '벅스(www.bugs.co.kr)'는 20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월 40만명 이상의 유료결제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벅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140 만곡의 방대한 음원도 보유하고 있다. 설립 후 '쥬크온'이라는 이름으로 음악서비스를 해온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음악포털 '벅스'를 영업양수 방식으로 인수했다. 그리고 올해 사명과 CI를 네오위즈벅스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오프라인 음반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디지털 음악 시장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디지털 음악 시장의 경우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저작권법 개정과 음악 사용자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네오위즈벅스는 음악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고 제공 콘텐츠의 폭을 넓혀 대한민국 최고 콘텐츠 포털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영화 산업이 온라인 VOD와 다운로드 쪽으로 옮아오면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석우 네오위즈벅스 대표(사진)는 "기업의 내실과 잠재력을 시장이 인정해줘 공모주 청약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현재의 실적과 미래의 성장가치를 높이며 주주와 고객, 직원에게 신뢰감을 주는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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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액 14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매출액 493억원, 영입이익 11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오위즈벅스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 네오위즈로 총 55.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 5명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은 63.29%다. 회사 측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로 조달한 자금 중 발행비용을 제외한 194억5000만원을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벅스의 상장 주관을 맡은 우리투자증권은 "오프라인 매체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유행이 변화하고 있고 불법복제 근절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음원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네오위즈벅스의 공모가는 9000원였다.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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