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반등 가능..높아진 지표 경계심이 부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3일 연속 하락한 뉴욕 증시의 반등을 이끌만한 재료가 있을까. 지난 주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역시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간의 소득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대한 합의만 이뤄졌을 뿐 확실한 소득은 없었다. 28일에는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부각될 악재가 없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지난 주말 부진했던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경계심이 한층 고조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지난 주말 미 노동부는 우울한 고용시장 전망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7월 이후 미국 내 신규 일자리 수는 240만 개, 공식적으로 집계된 실업자 수는 1450만 명으로 구직경쟁률은 6대 1을 넘어섰다. 이는 수치가 집계된 이래 최악의 기록이었다. 드웨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돈 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가파른 랠리가 있을 때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글렌메드의 로버트 시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보다 구체적으로 주식시장 랠리를 두 명의 주자가 만들어내는 이어달리기에 비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어트는 첫 번째 주자가 유동성과 경기회복 전망을 바탕으로, 두 번째 주자가 펀더멘털의 힘을 발판 삼아 주식시장 랠리를 이끈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주자가 랠리를 잘 이끌어 왔지만 두 번째 주자는 미덥지 못하다는 것이 시어트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주는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한 주였다. 주택판매와 내구재 주문이 예상 밖의 하락세를 보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 뉴욕 증시가 3주만에 하락반전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아시아 증시는 일제 약세로 거래를 마쳤고, 뉴욕 증시 지수선물도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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