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서울 거주자 어떻게 청약?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자료:국토해양부

내달 26일께 4개 시범지구의 일반분양분 사전예약이 예정되면서 보금자리주택 청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앞으로 서울시 강남 세곡, 서초 우면과 경기도 하남 미사, 고양 원흥 지구 등에서 총 5만5000가구의 주택이 건설되고 이 중 약 74%인 4만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이 중 임대와 분양이 각각 2만가구씩 공급되며 이번에 사전예약으로 공급될 공공분양물량은 전체 공공분양물량의 80%인 1만4295가구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보금자리 주택 지구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공공분양주택 중 ▲강남세곡이 총 1405가구 ▲서초우면 864가구 ▲고양원흥 2545 가구 ▲하남미사는 9481가구다. 이 중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은 서울시 거주자만 청약이 가능하고 하남미사, 고양원흥은 경기도 하남시, 고양시 거주자에게 30% 우선공급하고 나머지 70%를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에게 배정할 방침이다.◆청약통장 불입횟수, 가점 높다면 강남·서초에=서울 거주자 중 청약통장 불입횟수가 많고 가점이 높다면 입지여건이 좋은 강남 세곡지구를 노려볼 만하다. 이 지구는 지하철3호선 수서역과 8호선 복정역이 가까워 강남권으로 진입이 수월하다. 또 지구에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이용이 편리하다.쾌적한 환경이 우수한 서초 우면지구는 단지 남측으로 청계산이 펼쳐져 있고, 우측은 양재천과 접해 있어 개방감, 조망권이 탁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 양재IC도 가깝고, 주변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2013년 완공 예정이다. 이 두 지구의 평당 분양가는 1150만원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강남권 새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해 보면 약 50%로 총액이 30평대 아파트 기준 약 4억원정도 수준이다. 주변 새 아파트는 7억~8억원 수준이다.부동산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청약경쟁률이 수십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팀장은 "불입액 수준이 지난 2006년 판교신도시 청약때 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통장 불입금액이 최소 1600만에서 평균 2000만원은 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첨 확률 높이고 경기도 거주 무방하면 하남 고양에=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을 1순위로 선택하는게 유리하다. 4개 지역 중에서 가장 물량이 많은 곳은 하남 미사지구다. 한강변에 자리한 하남 미사지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강일IC, 상일IC), 올림픽대로, 국도 43호선이 인접해 있다.이번에 나오는 보금자리 주택의 주택형은 51㎡, 59㎡, 74㎡, 84㎡ 면적형에 115개 평면으로 타입이 다양한데 이중 51㎡ 면적형은 하남미사에만 적용될 예정이다. 다소 저렴한 분양가를 원한다면 분양가가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양시 원흥지구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원흥지구는 거리상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미디어밸리 등 자족도시, 자족택지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고양 원흥지구는 평당 850만원, 하남 미사는 950만원선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약요건 꼼꼼히 살펴야=당첨자는 ▲해당지역 거주여부>▲지망>▲청약저축 요건 순이다. 이 중 청약저축 요건은 무주택기간과 납입횟수, 저축 총액등이 좌우하는데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는 만큼 불입액도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앞으로 정부에서는 2012년까지 매번 2번씩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자격이 부족한 사람이 무리하게 청약접수를 할 필요는 없다. 또 이번에 특별공급(55%)과 우선공급(15%)이 비중을 크게 차지해 있는 것을 감안해 자신이 당첨에 유리한 쪽으로 접수하는 것이 좋다. 또 특별공급의 경우 낙첨됐을 시 다시 일반공급에 청약할 수 있다.◆사전예약 청약일정은=사전예약 청약일정은 9월 3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시행한 후, ▲10월 7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에 3자녀 특별공급 ▲15일에 노부모 부양자 우선공급 ▲20일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특별공급 ▲22일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26일에 일반공급 등의 일정으로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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