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은정 기자]연 2∼3% 수준을 넘지 못하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가 최근 5%대까지 상승,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5.1%의 고금리를 내세운 '유진 챔피언 CMA' 상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5.1%의 금리를 모두 받으려면 1000만원 미만의 돈을 365일 이상 예치해야 한다. 만약 예치일이 15일에 불과하다면 연 2.75%의 금리만 적용받을 수 있다. 메리츠종금이 최근 판매하고 있는 4.5%의 확정금리 CMA 상품 역시 365일 이상 예치시라는 단서가 달려있다. 364일 미만의 예치금액은 연 3.5%의 금리만 적용 받게 된다. 지난 4일 조기 마감된 5%대 CMA 상품 역시 다음달말까지 입금한 금액 중 365일 이상 예치했을 경우라는 조건이 달려있었다.연 4.6% 금리를 약속한 현대증권 CMA pro 상품의 경우 올 연말까지 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를 신청하고 자동결제가 5건 이상을 등록하거나 자동결제 10건 이상을 등록한 고객에 한해 300만~500만원 한도내에서 올해 연말까지만 적용된다. 만약 예치금이 300만원 미만이라면 연 4.1%의 수익률만 제공된다. 한화증권 CMA상품이 내건 최고 수익률은 연 4.2%이지만 기본 수익률은 2.6%에 그친다. 올해 말까지 'Smart CMA RP형(자유형)' 개설 후 급여이체를 신청하고 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가 발생할 경우 추가 수익률이 제공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CMA는 대부분 단기성 자금이라는 점에서 365일 이상 예치시 적용금리 등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면서 "무작정 금리 광고만 따라가기 전에 가입 조건과 혜택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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