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G-Fair 채용박람회’ 구직난 실감나네

컨설팅 집중 프로그램으로 구직자 6000명 몰려

수많은 구직자들이 직업심리검사관을 찾아 자신의 직업심리를 검사받기 위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신문 김정수 기자]‘2009 G-Fair 채용박람회’가 청년실업자 등 구직자들이 대거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채용박람회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101개 기업체와 60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2000여 명의 구직자가 현장면접을 치뤘다. 이중 200여명이 1차 합격이 확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신종플루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단체로 방문한 학교들이 눈에 띄었다. 유한대학 700여명, 부천대학 270여명 등 대규모 구직 방문이 줄을 이어 뜨거운 취업열기를 실감케 했다. 동두천에서 왔다는 양정운(34세)씨는 “경기북부 지역의 경우 평소 기업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어려워서 인터넷에 의존하다보니 면접기회를 갖기 힘들었다”며 “현장에서 인사담당자를 만나 기업 소개 및 채용과정을 직접 들으며 입사지원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경기도가 자랑하는 ‘컨설팅 집중 프로그램’으로 취업률 향상을 유도했다.
10명의 컨설턴트가 1대1로 면접 볼 기업에 대한 사전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사전 컨설팅제’의 경우 2500여명이 참여해 취업 정보와 함께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을 받았다.또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은 번호표를 발행한지 10분 만에 대기 인원이 2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10여명의 청년실업자들이 구직을 위해 G-Fair채용박람회 이미지컨설팅 코너에서 모여 이미지컨설팅을 받고 있다.

특히 이미지컨설팅 코너는 대학생들이 줄을 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이 코너는 면접관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하면 좋게 심어줄 수 있는지를 컨설팅해주는 곳이다. 오정연 컨설턴트는 “이번 이미지컨설팅에 대학생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에 청년실업난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좀더 자신의 이미지를 면접관들에게 좋게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을 구직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밖에도 다우데이터 등의 채용설명회와 면접컨설팅, 취업희망 슛골인 등 각종 부대행사에도 많은 구직자들이 몰렸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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