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국채 매입을 현 수준에서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산업연맹(CBI)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영국 경제가 이번 3분기 0.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때 BOE가 국채 매입을 중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하고, 출구전략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BOE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1750억 파운드 규모의 국채매입을 진행 중이다.CBI는 또 BOE가 내년 상반기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 4분기 역시 0.4%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차드 램버트 CBI 사무총장은 “영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아직 회복세가 완전하지 않고 실업률도 치솟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CBI의 수석 자문관인 이안 맥퍼티는 “영국 경제가 회복단계에 진입한 후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실시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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