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ㆍ친환경 모바일 반도체 대거 선보여
세계최대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가 모바일 반도체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고성능과 친환경을 동시해 구현, 모바일 기기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소비전력 절감을 통해 CO2 배출을 최소화함으로서 지구환경 보호에도 일조하겠다는 것. 22일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총괄 사장은 타이완 타이페이시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에서 고성능ㆍ저전력의 모바일 반도체로 반도체 산업의 녹색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Smart & Green Mobility' 전략을 발표했다. 권 사장은 "모바일 기기 사용 환경이 고기능, 고성능, 멀티인터페이스 등으로 점점 스마트하게 발전하면서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게 됐다"며 "지구 환경 보호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에서 똑똑하면서 친환경적인 솔루션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새로운 성장전략에 따라 이날 포럼에서 ▲45나노 저전력 공정을 통해 1GHz를 구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60나노급 512Mb P램 ▲65나노 중국 모바일 TV 수신칩 SoC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한세대 앞선 기술력을 자랑했다. 이와 함께 60나노급 1Gb 원디램, 초슬림 카메라폰용 500만 화소 CIS(CMOS Image Sensor) SoC, 터치스크린 콘트롤러 내장 DDI 등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선보인 45나노 1GHz AP는 지난 7월 개발된 저전력 1GHz CPU 코어를 탑재한 제품으로 DVD 화질보다 4배이상 선명한 고해상도 동영상의 녹화와 재생이 가능해 고속동작이 필요한 스마트폰과 넷북 등 모바일 기기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이 올해 22억달러에서 2012년에는 43억달러로 연평균 25%의 급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점유율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는 물론 대만의 아수스(Asus), 트랜센드(Transcend) 등 100여개 IT 업체에서 1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2004년부터 이어져온 SMS포럼을 통해 플래시 메모리, 퓨전 반도체, SSD 등 모바일 반도체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신기술을 잇따라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타이페이=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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