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위내 절반이 요동...1위도 셀트리온>서울반도체로 바뀌어
최근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주가 급등 속에 시총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절반이 순위가 변동됐고 업종별 희비도 뚜렷하게 갈렸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상위 10위 종목 중 6개월 전인 2월18일 기준 순위가 같은 종목은 '동서' 한 종목밖에 없었다. 코스피 지수는 2월18일 390.07 대비 35%이상 오른 531.52. 시장 전체 시가총액 역시 55조원에서 6개월 만에 82조원으로 증가했다.시총 1위 자리도 바뀌었다. 지난해 말 NHN이 유가증권시장으로 떠나면서 독보적인 1위가 사라지면서 2위를 다투던 기업간의 선두다툼이 치열했다. 2월 시가총액 1조6242로 1위 기업이었던 셀트리온은 6개월만에 2위로 밀려났고 상위 10개사 중 4~5위권에 머물던 서울반도체는 LED관련주로 묶여 2조2000억원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월 대비 1조원 이상 시가총액이 증가했다.하지만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2602억원, 시총 2위 셀트리온과 시총 5위 태웅의 격차는 4148억원에 불과하다. 하루만 상한가를 쳐도 바로 바뀔 수 잇는 차이다. 지난 2월18일 기준 5위였던 메가스터디가 3위, SK브로드밴드 태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코스닥 '시총 1조원 클럽'은 4개 종목에서 태웅까지 5개 종목으로 1종목이 늘었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가치주로 꼽히는 동서는 지난해 15위에서 6위로 약진했다. 주가 급락기 자산가치가 주목받으며 시가총액이 증가했던 것이 주가 상승기에 접어들어 더욱 빛을 발하는 모습니다. 동서는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7286억원에서 올해 7718억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태양광업체인 소디프신소재도 경영진과 대주주 간에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된 이후에 정책적인 효과에 힘입어 9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피팅업체 태광은 10위로 지난 2월18일 순위를 유지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CJ오쇼핑은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반면 평산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키움증권은 유가증권시장쪽으로 이전했다.이같은 순위변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시총 상위권에 포진한 회사들이 특정테마를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다.증권사 한 관계자는 "테마주와 관련한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순위가 뒤바뀌고 있어 시총 상위주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치열한 구조"라며 "앞으로도 순위변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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