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父 난청, 형이 밤업소 연주하며 키웠다'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속사포 래퍼'로 유명한 아웃사이더가 자신의 빠른 랩과 화려한 퍼포먼스에 가려져 있던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아웃사이더는 "클래식 음악을 하신 아버지의 한쪽 귀에 갑작스럽게 난청이 왔고, 청력을 아예 상실하셨다"고 밝히면서,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형이 밤 업소 반주를 하면서 자신을 위해 희생해야 했던 가슴 아픈 과거도 털어놨다.이어 타이틀곡 '외톨이'가 본인의 경험담과도 같다고 말을 이어간 아웃사이더는 "혼자서 정수기에서 물 떠다가 먹으면서 그렇게 1년 대학생활을 했다. 정말 외톨이, 아웃사이더 같이 혼자 생각하는 것들을 그려내는 게 자연스러워진 것"이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다.또 조울증을 앓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앞장서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도 갑자기 사라진다거나 짜증을 내고 눈물을 흘리는 시간들이 길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아웃사이더는 데뷔 초 '리듬과 라임이 없는 단순히 빠른 랩만을 구사한다'는 비난을 받은 부분에 대해 "천천히 랩을 하면 마치 벌거벗은 느낌이에요. 내 단점들과 내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느낌. 두려움을 빠른 랩을 통해 감추고 싶어 하는 거죠. 나약한 남자에요"라고 소견을 밝혔다.아웃사이더는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2집 타이틀곡 '외톨이'를 선보이며 가장 인기 있는 솔로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인터넷에서는 그의 빠르고 현란한 랩을 따라 하는 네티즌들의 UCC가 화제가 되면서 '아웃사이더 따라잡기', '속사포 랩' 등이 검색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긴 무명시절을 딛고 새로운 장르를 선보여 수개월간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아웃사이더의 진솔한 이야기는 15일 오후 9시 tvN 'ENEWS'에서 들을 수 있다.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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