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이 이르면 금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미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16일 만나기로 한 가운데 대표직을 맡아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정 대표가 정기국회와 재보선 등을 앞두고 어떤 이야기를 꺼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 대표는 대표 취임 후 15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박 전 대표를 처음으로 만났다.친박계 유정복 의원의 한국전통무예총연합회 총재 취임식에 각각 참석해 이뤄진 것으로 정 대표는 행사장에 먼저 와 있던 박 전 대표에게 악수를 하며 "요즘도 테니스를 치시느냐"며 말을 건넸다. 박 전 대표와 초등학교 동기동창으로, 국회의원 초재선 시절 박 전 대표와 자주 테니스를 쳤던 기억을 환기 시킨 것.이에 박 전 대표는 "요즘은 테니스는 잘 못하고 국선도를 한다"고 대답했다.정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정치 초단이고 한나라당 대표로 일주일밖에 안 된 사람이 정치 9단과 전통무예 고단수 앞에 서게 돼 떨리기도 하지만 감사하다"며 당 대표 수락 후 한껏 몸을 낮춘 행보를 이어갔다.안상수 원내대표도 "유정복 의원은 한나라당 미래의 지도자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분"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박근혜 전 대표는 정몽준 대표 체제 등 현안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정 대표 측은 이르면 금주 내 회동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양혁진 기자 y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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