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새로운 법과 규칙을 통한 금융개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월가에서 리먼브러더스 파산 1주기를 기념하는 연설을 통해 “금융가가 경제회복 추세에 만족하지 않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회복 추세에 대해 “경제의 폭풍이 끝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금융시장도 다소 안정화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가 일부 회사들이 리먼브라더스 사태에서 교훈 대신 이를 무시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 금융시장의 회복세에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시장의 ‘정상’이 반드시 ‘만족’으로 이어질 수 없다“며 ”이같은 방심은 개인의 미래 뿐 아니라 미국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최근 월가의 회복 국면은 지난해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같은 구제금융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또 “정부는 금융시스템을 강력히 통제하는 내용의 새로운 법과 규칙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는 금융시장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징벌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 그는 “보호무역주의나 도발적인 조치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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