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1년' 월가 찾는 오바마 '입'에 주목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금융규제 강화와 금융시스템 쇄신 필요성 피력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금융개혁 법안 추진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융 부실과 관련, 정치권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서 쓴 소리를 뱉을 것으로 보인다.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리먼 브러더스 파산 1년을 맞아 월가의 심장부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정부가 금융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 한편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포괄적인 금융 개혁 법안을 제정할 것을 강하게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리먼 브라더스 등 금융기관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정치권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서도 질타할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월가 중심부에서 금융 개혁을 피력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설을 통해 금융규제안에 반대하는 일부 세력의 움직임을 조기에 차단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일부에서 우려하는 극단적인 출구전략이 아닌 적절한 보완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월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설에는 의회 의원들을 비롯하여 월가 금융권 회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자문위 의장인 크리스티나 로우머도 연설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벤 버냉키 연준(Fed)의장은 미국시간으로 15일 워싱턴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4, 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도 금융 규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합의를 도출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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