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마다 다른 '전세 광풍', 더욱 확산

이번주 역시 서울 전세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신도시 전세가 오름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신도시 전세가는 올 들어 가장 큰 폭(0.16%)으로 올랐으며 경기지역은 2주 연속 높은 상승률(0.24%→0.20%)을 보였다.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는 0.17%를 기록했다.
서울의 전세가 변동률은 0.17%다. 지역별로는 강북구(0.50%)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이어 서초구(0.31%), 동작구(0.26%), 금천구(0.26%), 강서구(0.26%), 강동구(0.24%), 강남구(0.19%), 노원구(0.18%), 용산구(0.18%), 마포구(0.18%), 구로구(0.17%) 등이 올랐다.강북구는 미아동 일대가 올랐다. 소형 아파트 물건이 없자 중대형 아파트까지 수요가 옮겨가고 있으나 물건이 부족해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SK북한산시티 142㎡가 5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원, 벽산라이브파크 138㎡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원이다.서초구는 지난주(0.35%)에 이어 전세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워낙 물건 찾기가 어려워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지는 모습. 잠원동 반포한양 171㎡가 3500만원 상승한 3억5000만~4억5000만원, 우면동 동양고속 105㎡가 3000만원 상승한 2억8000만~3억원이다. 동작구는 본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서울지하철 9호선 인근 단지들이 인기로, 2000만~3000만원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진다. 본동 경동윈츠리버 72㎡가 2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 쌍용 82㎡가 1700만원 가량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을 나타냈다.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20%, 0.16%며 인천은 0.03% 올랐다.지역별로는 파주신도시(0.88%), 남양주시(0.66%)를 비롯해 화성시(0.38%), 동탄신도시(0.35%), 용인시(0.30%), 판교신도시(0.27%) 등이 크게 올랐다.파주신도시는 파주LCD산업단지 등 주변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층이 탄탄한데다 일산 등 인근 지역에서 새아파트를 찾는 수요까지 유입돼 전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교하읍 월드메르디앙 178㎡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이다. 남양주시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로 서울 진입이 쉬워진 평내동, 호평동, 와부읍 일대가 인기다. 평내동 대주파크빌 112㎡가 100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3000만원, 와부읍 강변삼익 79㎡가 500만원 올라 9000만~1억원이다.인천 부평구는 부평동 일대가 올랐다. 부평5구역 재개발 이주 수요가 전세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 부평동 대림 102㎡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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