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차익실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세는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20일 평균 순매수 금액은 지난달 초순 3500억원을 고점으로 지난 3일 1100억원 수준까지 축소됐다. 특히 지난 이틀(9월2일~9월3일)간은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등 그간 집중적으로 매수했던 업종들 중심으로 매도를 늘리고 있다. 이틀간 순매도 금액은 4309억원이다.원상필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주식을 팔고 IT와 자동차로 대표되는 주도업종도 일단은 쉬어가자는 모습이다"며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의미 없는 미동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내 주식형 펀드로 신규자금 유입은 감소했지만 국외투자펀드로는 오히려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사의 주가급등도 주요 근거로 내세웠다. 원 애널리스트는 "애플사의 주가급등으로 대표되는 미국증시의 상승이 지속될 경우 기본적으로 미국증시에 연동되어 움직이는 국내 외국인 매매의 특성상 국내 IT업종에 대한 매수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증권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기조적 매수세가 유효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원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 기조가 유효한 만큼 추세에 대한 신뢰와 함께 주도업종에 대한 매수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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