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관리(CM) 기업인 한미파슨스(대표 김종훈)가 원가관리 전문기업인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Turner&Townsend)와 건설사업비관리(Cost Management) 분야의 국내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건설사업비관리 업무란 사업초기단계부터 완료단계에 걸쳐 사업비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업무이다.이 업무를 통해 사업 초기단계에서의 현실성 있는 예산의 수립, 수립된 예산에 맞는 사업비 준수, 사업비 초과 예상에 대한 대안 검토 및 제시 등이 수행된다. 터너앤타운젠드는 전세계에 56개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2600여명이 지난해 매출액 4300억원을 기록한 글로벌 기업이다. 한미파슨스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업비관리 업무는 CM의 핵심업무영역으로 그 중요도에 비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공사 수행 시스템의 문제, 사업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미흡, 전문역량을 보유한 기술자 육성 교육부족, 공사비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축적 및 활용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건설공사의 기획단계에서 수립된 예산이 초과 집행되는 프로젝트도 다수 발생했다고 이 회사는 지적하고 있다.반면 해외 건설사업비관리 전문업체의 경우 건설프로젝트 공사입찰 및 계약관리, 계약관련 분쟁관리(Claim Management), 프로젝트 위험관리(Project Risk Management) 등이 상당히 발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럽이나 미주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국에서도 QS(Quantity Surveyor) 서비스로 알려진 건설사업비관리서비스가 일반화 돼 있으며 대학에는 전문학과가 개설돼 전문인력이 양성되고 있다. 김종훈 회장은 "세계 건설시장에서도 건설사업비관리는 고객이 만족하는 건설프로젝트를 만들어 가는데 가장 핵심적인 업무분야 중 하나"라면서 "현재까지 축적된 CM 노하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국내 고객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해외사업 수행에 있어 다양한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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