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IC, 씨틱캐피탈 지분 인수...中 사모펀드에 첫 투자

씨틱퍼시픽(중신타이푸ㆍ中信泰富)이 중국투자공사(CIC)가 사모펀드인 씨틱캐피탈 지분 40%를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중국 국부펀드인 CIC가 중국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씨틱퍼시픽은 중국의 대표 금융회사인 씨틱그룹의 비금융 자회사로 씨틱 인터내셔널 파이낸싱 홀딩스와 더불어 바이아웃 사모펀드인 씨틱캐피탈 지분을 각각 절반씩 갖고 있다가 CIC에게 40%를 매각한 것이다.이로써 씨틱캐피탈에 대한 씨틱퍼시픽 지분은 27.5%로, 씨틱 인터내셔널 파이낸싱 홀딩스 지분은 32.5%로 줄어들었다.지난달 20일 로이터통신은 씨틱캐피탈이 CIC가 20억홍콩달러(약 2억5900만달러)를 투입해 씨틱캐피탈 지분 40%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씨틱퍼시픽의 장전밍(常振明) 회장은 상반기 실적 발표때 "자산 구조조정은 주주들에게 새로운 이득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씨틱캐피탈이 벌이는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은 향후 중국내 투자활동을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기관인 CIC의 참여를 적극 반기고 있다.씨틱캐피탈은 대형 제약사인 하야오(哈藥) 및 대형 굴삭기 제조사인 푸순(撫順)굴삭기 등에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외 인수합병(M&A)에 주력해왔던 CIC로선 자국내 M&A에 관여할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한 소식통은 "CIC의 투자는 씨틱캐피탈 지분에 대한 투자일 뿐 씨틱캐피탈이 관리하는 20억달러 규모의 여러 투자펀드 활동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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