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중국에서 승용차 70만대 가량을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대량 리콜 사태에 직면했다.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는 추운 지역에서 판매한 승용차의 브레이크 기능에 결함이 발견돼 무려 9만57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이번 리콜 소식은 며칠 전 중국에서 70만대에 가까운 리콜 소식에 연이은 것인만큼 도요타의 명성에 치명타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 리콜 대상은 1.8리터 엔진을 갖춘 2009·2010년형 '도요타 코롤라'와 '코롤라 매트릭스', 2008·2009년형 '사이언 xD'이다. 도요타 측은 극심하게 낮은 온도에서 환기구에서 습기가 차서 이것이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흘러 들어가 브레이크 시스템에 문제를 발생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현재 미국 19개 주(州)에서 판매된 문제의 차량들은 다음달 초부터 리콜할 예정이다.지난 24일 도요타는 중국 합작사가 지난해 생산, 판매한 승용차 '캠리'와 세단 등에서 창문 버튼의 전자적 결함을 이유로 68만8314대를 지난 25일부터 리콜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도요타는 지난 4월에도 브레이크 시스템 결함을 이유로 '캠리' 26만대 가량을 리콜한 바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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