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회복의 시그널을 조심스레 반기면서도 그들의 경기부양책을 섣불리 뒤집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쟝-클로드 트리쉐 총재는 잭슨홀 연례 심포지움에서 "우리는 실물경기가 자유낙하 시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몇몇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은 우리 앞에 험난한 길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우려감은 ECB가 그동안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추진했던 각종 경기부양책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발언이다. 특히 여전히 실업률이 10년래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고, 이것이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정책에 의존할 필요가 있다는 것. 길레스 모엑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에 대한 훌륭한 몇몇 지표가 등장하고 있지만, ECB가 갖고 있는 의문은 경기회복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ECB는 그들의 훌륭한 정책들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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