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파워FM(107.7MHz) '이숙영의 파워FM'(연출 김훈종)의 DJ 이숙영이 SBS 아침드라마 '녹색마차'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이숙영은 '녹색마차'에서 극중 서정하(정성환 분)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하그룹의 비리를 고발하는 장면에서 진행자를 맡았다. 이미 대학에서 연극반 활동을 한 그는 2007년 노현희와 함께 연극 '달님은 이쁘기도 하여라'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기질도 한껏 드러낸 바 있다. 게다가 '이숙영의 파워FM'의 12년을 포함해 KBS 시절부터 아침방송만 20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명DJ답게 평소 진행 스타일대로 연기에 임해 NG없이 능숙하게 촬영을 마쳤다. 드라마 제작진들은 이구동성으로 "역시 이숙영씨는 명DJ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숙영은 "'애첩기질 본처기질'이나 '맛있는 대화법'이란 책을 쓰면서 드라마 작가 쪽으로도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찮게 드라마에 연기자로 출연하게 되었다"며 "덕분에 정성환씨와 연기호흡을 맞추는 좋은 경험을 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아내의 유혹'의 오영실씨처럼 캐릭터 있는 단역으로라도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마침 '녹색마차' 방송시간과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 시간대가 겹치게 된 것에 대해서 이숙영은 "아침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도 그 시간에 라디오를 켜셨으면 좋겠고, 운전하며 라디오 들으시는 분들은 내 출연분을 인터넷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한국내 아나운서 프리랜서화의 효시인 그는 최근 아나운서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진 것과 관련해 "아나테이너란 말이 무색하지 않게 많은 후배들이 영역을 넓혀가는데 고무적인 현상이다. 모두들 가지고 있는 끼를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숙영이 출연한 '녹색마차'의촬영분은 오는 24일 방송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