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상기자
배쪽에 공기방울을 붙인 물거미와 밖에 만들어 놓은 공기주머니.
물속에서 줄을 치며 살아가는 물거미의 신비를 아시나요?대부분의 거미는 육지에 살고 집이나 건물 등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물에서 사는 거미는 잘 모른다.하지만 물 안에서 사는 물거미(Argyroneta aquatica)가 있다. 전 세계 오직 1종만 있는 이 거미는 독특한 생활양식을 하고 있어 학술적으로나 문화재적으로 가치가 매우 크다. 먼저 진화과정으로 볼 때 물거미는 땅에서 살다 다시 물속 생활로 역진화했다. 물에서만 생활하는 유일한 거미다. 흥미로운 점은 물에서 살지만 호흡은 땅의 거미와 같이 한다는 것. 책을 쌓아 놓은 것처럼 생긴 책 허파(書肺)와 복부의 기문(氣門 : 숨구멍)으로 숨을 쉰다.물 안에서 생활할 수 있게 배엔 늘 공기방울을 붙이고 다닌다. 특히 물에서 호흡하기 위해 공기주머니 집을 만들어 주로 그 안에서 호흡하며 살아간다. 또 물에서 오갈 땐 헤엄을 치거나 물풀을 따라 쳐놓은 거미줄을 따라다니는 특징을 갖고 있다.경기도 연천 은대리의 물거미 서식지 전경.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천연기념물 제412호로 지정된 물거미의 서식지인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지역의 보존에 나섰다. 연구소는 올부터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물거미의 증식기술개발과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키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올 연말쯤이면 증식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결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관련학회 발표 등을 통해 기술적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