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민, '두아내' 김지영 연적으로 팽팽한 긴장감 조성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윤지민이 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극본 이유선, 연출 윤류해)에 극중 김지영의 연적으로 중간 투입돼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오는 17일 방송분부터 극중 강지섭의 옛 애인으로,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가 이혼 후 다시 강지섭을 찾아 한국으로 온 오혜란 역이다. 혜란은 지호(강지섭 분)과 영민(최원영 분)의 극중 대학동기이기도 하다. 1995년 슈퍼엘리트 모델선발대회에서 입상한 바 있는 윤지민은 그동안 차기작을 고르다가 이번에 '두 아내'에 캐스팅됐다. 그는 "지금 사랑이 한창 진행되는 영희와 지호의 사이에 끼어들면서 일대 파란을 일으키는 인물인데, 아마 등장만으로도 많은 시청자들이 혜란을 미워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혜란은 보험회사 지점장으로 대기업회장인 아버지의 사업을 이으려는 거의 CEO나 다름없다. 내가 맡았던 배역으로 따지면 외형적으로 가장 성공한 인물이 아닌가 싶다. 비록 사랑 때문에는 시청자들게 미움을 받을지 몰라도 일적으로는 다부진 모습을 선보여 '아 나도 저런 여성이 되고 싶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연기 면에서 많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지민은 또 "이유선 작가님과 윤류해 감독님은 혜란을 멋있는 여성, 그리고 여성스러움에 대해서도 강조하셨다"며 "그래서 팜므파탈은 절대 아니지만, 대신 조금은 시니컬한 연기가 곁들여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이상형에 대해 그는 "극중에서는 완벽한 남자 지호를 좋아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사실 난 다정다감하고 배려심이 많은 남자가 좋다"며 웃어보었다. 끝으로 그는 "배우라면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다 소화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라며 "조만간 다른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무사의 모습도 선보일 것 같다. 물론 내 안에 있든 다양한 모습을 시청자분들께 모두 보여드리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연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윤지민은 2006년 영화 '모노폴리'로 연예계 데뷔, 이후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 '연애의 발견', '히트', '복권3인조' 등에 출연해오며 인기를 얻어왔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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