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신데렐라' 이지영(24)의 '베티붑(Betty Boop) 헤드커버'(사진).총상금 8억원짜리 빅매치 하이원리조트컵SBS채리티여자오픈에 출전차 모처럼 귀국한 이지영의 '헤드커버'가 독특하다. 이지영은 2005년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으로 미국 무대에 직행했던 선수다.이지영은 아직 LPGA 우승은 없지만 트레이드마크인 '장거리포'를 앞세워 매 대회 상위권에 근접하며 우승경쟁을 펼쳐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이번 대회에 앞서 강원도 정선 하이원스키장에서 열린 '사랑의 장타대결'에서도 무려 325야드를 날려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영은 미국 무대에서 몇 차례 우승 기회를 놓친데 대해 "아직도 최종일 챔피언조로 나가면 여전히 떨린다"면서 "아무래도 멘탈이 부족한 것 같아 요즈음은 이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는다"고 말했다. 이지영은 이번 대회에 대해서는 "그동안 숏게임이 많이 좋아졌고, 컨디션도 좋아 해볼만하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지영의 '베티붑 헤드커버'는 1931년 플라이셔 형제가 '가난한 이삿짐 센터'라는 TV시리즈를 통해 소개한 귀엽고, 깜찍하고, 섹시한 여성캐릭터 '베티붑'의 캐릭터 상품이다. 가분수형 머리와 당시 여성들의 웨이브머리를 형상화했다.이 캐릭터는 그러나 귀여운 얼굴 디자인과는 달리 글래머 몸매와 노출로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캐릭터 디자인의 주된 모델은 가수였던 헬렌 케인이라고 한다. 묘한 에로티시즘의 상징이었던 이 캐릭터는 오늘날 자신의 주장이 강한 다소 당돌하고 도도한 도시여성을 상징한다. 정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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