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단숨에 20% 비결, 촬영장에 있다?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지난 10일 이태원 일대는 수많은 인파로 인해 북적댔다. 바로 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연출 오종록)의 파티신 촬영 때문이다.이태원 크라운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은 극중 패션매거진 '스타일'의 200호 기념 파티신. 때문에 출연진과 구경꾼, 일본 팬들까지 촬영장 주위는 경찰이 직접 나서 통제를 했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톱스타 카메오 총출동이날 촬영의 백미는 톱스타 카메오들의 출연이었다. 특히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2NE1, 2PM, 바다 등 가수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가수 바다. 바다는 김혜수와의 친분으로 '스타일'에 깜짝 출연하게 됐다. 바다는 도착하자마자 레드카펫 신을 촬영한 후 김혜수와 담소를 나눴다. 그는 자신의 4집 앨범을 전달하며 친분을 과시했다.이어 강지환과 차예련도 도착했다. 강지환은 오종록 PD와 MBC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 차예련은 SBS드라마 '워킹맘'을 함께 한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을 하게 됐다.곧이어 투애니원(2NE1)도 등장했다. 이날 투애니원의 멤버 CL은 얼굴을 모두 가릴듯한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기중이던 '박기자' 김혜수도 다가가 "정말 귀엽다"를 연발하며 멤버들과 인사를 나눴다.2PM은 자정께 촬영장에 도착했다. 이들이 도착하자 여성 스태프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오며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가늠케 했다. 이밖에도 개그맨 홍록기, 디자이너 이상봉 등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스타일'에 카메오 출연한 2NE1, 바다, 강지환, '스타일' 출연진들.(위부터)

◆촬영장엔 언제나 日관광객 '가득'이날 촬영은 이틀동안 밤을 새며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이 바로 일본인 관광객. 이 호텔은 원래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투숙하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이날 류시원의 출연으로 인해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일본인 팬들은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무더위 속에서 촬영장을 구경하느라 애썼다. 류시원은 자신의 밴에서 나오기도 힘들 정도. 한 드라마 관계자는 "촬영에 방해가 될까봐 스태프들에게도 촬영지를 발설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를 해놨다. 하지만 어떻게 아는지 촬영 때마다 일본 팬들이 따라다닌다.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류시원 역시 기자와 인터뷰에서 "나도 일본팬분들이 어떻게 알고 오시는지 모르겠다"고 웃음지었다.
◆촬영장, 바쁘지만 활기찬 분위기원래 '스타일'이 화려한 드라마이지만 이날 촬영은 기념파티신이기 때문에 분위기는 더욱 화사했다. 출연진들도 대부분 드레스와 턱시도 등 파티 복장이었다. 단역 배우들도 늘씬한 모델급들이 즐비했다.이날 압권은 역시 김혜수와 이지아의 드레스 대결. 화사한 컬러를 요청한 제작진의 요구에 맞춰 김혜수는 화사한 블루 계열의 드레스를, 이지아는 황금빛 드레스를 차려 입고 촬영장에 들어섰다.이밖에도 이용우, 황효은, 한채아 등도 턱시도와 드레스를 차려입은 채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하지만 카메라가 돌아갈 때는 우아한 드레스족들이 카메라만 꺼지면 털털한 사람들로 변했다. 한 스태프가 무더위에 지친 배우, 스태프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한가득 사오자 김혜수는 "난 브라*콘!"이라고 외치며 아이스크림을 집어 들었다.오종록 PD는 "물론 일정이 바쁘고 특히 이번 주는 계속 밤을 새야할 것 같다. 하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 배우나 스태프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모두 서로 챙겨주려는 마음이 강하다. 그래서 더 촬영장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라며 '스타일'의 승승장구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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