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김민선 한마디에 광우병 쓰나미.. 책임져야'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연예인들의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존중하지만 막강한 영향력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지난 광우병 파동 때 연예인의 한마디가 마치 화약고에 성냥불을 긋듯이 가공할 만한 쓰나미를 몰고 온 것을 기억한다"며 "이제 문제는 '한마디에 대한 책임'"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연예인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막강해 그들의 말 한마디가 '공정신호'로 코드화되는 것을 확인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며 "정치적 측면도 마찬가지여서 정치인보다 연예인들의 정치적 발언이 더 영향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전 의원은 "연예인 김모씨의 악의적인 한마디와 PD수첩의 왜곡보도에 미국산 수입업체가 무려 1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며 "공인인 연예인들은 자신의 한마디에 늘 사실에 기초하는가라는 매우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육류수입업체인 에이미트 박창규 대표는 전날 MBC와 PD수첩 제작진 5명, 영화배우 김민선씨를 상대로 "영업손실을 입었다" 며 서울남부지법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한편 김민선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양혁진 기자 y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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