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e - ZONE', 작지만 맵네

한 달 유지비 고작 1만원...인천세계도시축전서 이목 집중

CT&T의 국산 기술로 만든 전기자동차 'e-ZONE'

개막 3일만에 관람객 20만명을 넘어서며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오면 우리기술로 만든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만날 수 있다. 최근 꽉 막힌 도심 한복판에 앙증맞은 모습으로 종종 나타나고 있는 CT&T의 'e - ZONE'이 바로 그 주인공. 녹색 성장관에 전시돼 있는 CT&T의 전기차 ‘e-ZONE’은 일상생활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근거리 전기차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 크게 필요없는 실버세대나 학생ㆍ주부들을 위해 누구나 운전할 수 있도록 쉽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3.5m의 최소 회전반경으로 주차가 편리하며 27도의 경사로도 문제없이 주행 가능하고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가 채택돼 언덕길에서 차체가 뒤로 밀리지 않는다.올림픽 대로에서 'e - ZONE'을 처음 보고 외제 차량인줄 알았다는 김희경 씨는 "출퇴근 용으로 경차 구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e - ZONE'을 보니 전기자동차도 고려해 봐야겠다"고 말했다.'e - ZONE'은 또한 월 유지비 1만원의 경제성을 갖추고 있어 신고유가 시대에 안성맞춤은 물론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사용해 공해를 유발하는 배기가스의 배출이 전혀 없는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미국과 유럽 등의 전기차 국제안전기준에도 없는 전방과 측면충돌테스트를 3차에 걸쳐 공인인증기관에서 실시했으며 국제안전기준을 통과해 동급의 전기차 중 최고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최고시속 60㎞/h, 주행가능거리는 70~110㎞이며 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사용하여 4시간 정도면 완충이 가능하다. 가격은 1000만원 선으로 외국 전기자동차가 4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을 넘는 것에 비하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CT&T 김형조 홍보팀장은 "우리회사의 전기자동차는 골프차 수출로 국내에서보다 미국 등 외국에서 더 유명하다"며 "최근 국내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우리회사의 전기 자동차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전시한 것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전기자동차가 더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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