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집값 여전히 ‘꿈틀’…대형개발호재가 도화선

한달새 최고 3000만원 올라…별양동 작년말보다 1억6000만원 이상 상승

경기 과천 집값 강세가 유별나다. 지식정보타운 건설 등 개발 호재에 힘 입어 주변 지역 집값도 자극받고 있다. 특히 재건축 예정아파트값 오름세가 눈에 띤다. 이는 최근 소형평형 의무비율 유지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강남재건축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과천 집값은 지난 한달에만 3.4%가 올라 전국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여기에 3.3㎡당 3000만원 선을 회복하는 등 상반기에만 10.3% 올랐다. 경기회복과 재건축 용적률 상향 기대감이 매수세를 부추긴 것이다. 최근 지식정보타운 부지가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식정보타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상승 압력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호재 중심에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하는 '지식정보타운'과 '복합문화단지'가 있다.지식정보타운은 갈현·문현동 일대 그린벨트 127만㎡(약 38만5000평)에 공동주택 4900가구와 376가구 등 1만3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단지(29만4000㎡)가 조성하는 사업이다.이와 함께 상업 및 업무용지(8만5000㎡), 도시기반시설 부지(62만5000㎡), 지식정보 관련 업체들이 입주하게 될 27만여㎡ 규모의 산업용지 등도 조성된다. 과천동에 들어서는 복합문화단지는 18만5000㎡ 규모다. 과천시는 지난해 이일대에 복합쇼핑몰과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대규모 복합쇼핑몰에는 호텔, 백화점, 브랜드숍 등 600여개 매장이 들어선다.이런 분위기에 따라 별양동, 부림동 일대 재건축 단지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 집값은 7월 한달새 최고 3000만원 올랐다.별양동 주공6단지 52㎡는 작년 12월말보다 1억6500만원 올라 최고 9억원이 넘는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 주공5단지 148㎡가 최근 한달새 10억2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3000만원 올랐고 주공6단지 82㎡가 9억4000만원에서 9억6500만원으로 뛰었다.부림동 주공8단지 89㎡(전용 73㎡)는 1000만∼2000만원 오르면서 6억7000만∼7억3000만원 선, 102㎡(전용 84㎡)는 7억3000만∼8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원문동 주공2단지 26㎡는 9000만원 올라 작년 말보다 25.4% 상승했다. 현재 4억 45000만원 선이다. B공인 관계자는 "호재가 영향을 미치면서 여전히 집값을 자극하고 있다"며 "과천지역은 주변 평촌 등지에서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거주까지 고려한 장기 투자도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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