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희기자
출처 : 여성포털 이지데이
두툼한 딸아이의 차렵이불 세탁을 시작합니다. 세제를 표준량만큼 넣고 이불빨래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살균과 항균기능인 은나노 워시도 선택했습니다. 특히 세탁량에 따라서 적당한 물의 양을 알아서 정해주는 기능이 마음에 듭니다. 세제나 물을 아끼겠다는 마음에 세탁을 미뤄 한 번에 하느라 산더미같은 빨래바구니를 부담스럽게 쳐다볼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탁하는 과정에서는 세탁기가 잘 돌아가는지 탈수가 되는지, 빨래가 다 됐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소음이 적습니다. 특히 탈수할 때 세탁기의 흔들림과 소음이 통돌이세탁기에 비해 눈에 띄게 적습니다. 드럼통의 평형유지를 위해 세탁기 양쪽에 내장된 두개의 쇠볼이 빨래의 쏠림시 균형을 잡는 볼밸런스 기능이 채용됐다는데 이 기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불 빨래가 깨끗하게 마무리된 것은 물론입니다. 깨끗하게 세탁되고 건조된 이불을 건조대에 널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립니다. 딸아이가 덮고 잘 생각만 해도 마음이 흐뭇한 남 씨입니다. 며칠 더 사용하다보니 확실한 장점들이 눈에 띕니다. 남 씨는 "드레스셔츠 등 옷감이 약한 세탁물들이 상하지 않고 세탁이 끝났을때 옷이 엉키거나 보푸라기가 생기지 않아 좋다"며 "건조가 쉬운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통돌이세탁기 VS 드럼세탁기 아직도 대결?=드럼 세탁기가 대세지만 여전히 통돌이 마니아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싼 가격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지요. 남 씨가 체험한 이불빨래 과정 역시 핵심 쟁점입니다. 드럼세탁기로는 아직 통돌이에 비해 얇은 종류의 이불세탁만이 가능합니다. 동일한 kg급이라도 드럼세탁기에서 같은 힘을 얻으려면 통돌이에 비해 약 2kg 가량 큰 것을 사야 동급 출력이 나온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지적입니다. 물론 kg 기준이 올라갈때마다 가격이 비싸지는 것은 물론입니다. 드럼세탁기는 앞 쪽으로 문이 열리는 만큼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세탁물을 꺼낼 때 허리에 무리도 가지요. 물론 요즘은 허리에 무리가 없는 드럼세탁기가 출시돼 이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공간 문제도 드럼세탁기는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대신에 세탁기 위에 물건 수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로 뚜껑이 열리는 통돌이 세탁기는 언감생심인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