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를 입은 미니 노트북이 높은 관심 속에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바지 '리바이스'의 디자인을 적용한 LG전자의 '엑스노트 미니 리바이스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 전부터 예약판매분이 모두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LG전자(대표 남용)는 지난 7월 28일 기존 '아이스크림 미니노트북(X120 시리즈)' 상판에 리바이스 청바지 디자인과 로고를 넣고 테두리 라인에 리바이스 특유의 붉은 색상을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다. 딱딱한 사무용품을 탈피해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노트북 이미지를 선보인 이 제품은 2500대 한정으로 출시돼 노트북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살리고자하는 10~20대 젊은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LG전자 측은 출시에 앞서 7월 24일부터 인터넷 쇼핑몰에서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준비된 100대가 시판 3시간 30분만에 모두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예약구매고객 전원에게 20만원 상당의 리바이스 청바지 교환권을 증정하는 1차 예약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성황리에 끝나자 서둘러 2차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2차 예약판매 역시 리바이스 청바지 소재의 파우치와 리바이스 상품 교환권을 증정한다. 지난 7월 27일부터 180대 한정으로 시작된 2차 예약판매도 일주일만에 50여대가 팔려나갔다. 단일 색상의 노트북에서 벗어난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노트북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적중 한 것.
LG전자 관계자는 "이제 노트북은 언제나 소지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노트북을 꺼내서 사용할 때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아이콘으로 만들자는 기획방향이 소비자의 요구와 일치 한 것"이라고 판매 호조의 이유를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리바이스 에디션을 출시하기 전 독일 폭스바겐 자동차의 디자인을 적용한 노트북을 준비하다가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다양한 버전 디자인 적용이 잇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톡톡 튀는 디자인 외에 이 제품의 성능도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구매요인이 되고 있다. 청바지를 입기 전 지난 4월 '아이스크림 넷북'이라는 애칭으로 출시한 이 제품은 반투명 소재의 바닐라화이트 색상에 체리와 라임색 테두리라인을 적용해 세련된 외관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책 한 권 정도의 1.26kg의 가벼운 무게와 부팅 없이 인터넷검색, 음악감상 등이 가능한 스마트온 기능이 적용됐다.160GB의 하드디스크와 '6셀 배터리'를 내장해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영화 2편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10.1인치 크기 LCD에 소비전력이 적은 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WSVGA급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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