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지나치게 제조업에 쏠려 있으며 이를 서비스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R&D 투자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우리 기업은 제조업 R&D 투자가 서비스업 R&D 투자의 12.8배"라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제조업 R&D 투자 규모의 경우 선진 7개국(G7) 평균인 4.8배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보고서는 "제조업 투자가 비교적 활발한 일본(10.6배)이나 독일(9.5배)과 비교해도 우리나라 R&D의 제조업 쏠림 현상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G7국가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갈 때 전체 R&D 투자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인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감소해 2001년 12.6%에서 2006년 7.1%로 떨어졌다.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는 선진화하고 있지만 서비스업 R&D 투자는 여전히 소극적"이라며 "서비스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R&D 투자를 활성화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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