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40%, 부실공사 주택붕괴 우려

도시에 거주하는 중국인 40%가 부실공사로 인해 아파트 등 자신의 건물 붕괴를 우려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4일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에 따르면 2870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벌인 결과 17.6%만이 자신의 주거지가 안전하다고 믿고 있을 뿐 대다수는 건물이 붕괴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었답니다.설문 결과 응답자의 70%는 주택내 건물이 균열되거나 수도물이 새는 경험을 했으며 45.4%는 주택 품질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일찌기 삼풍백화점 같은 건물 붕괴를 경험한 우리도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중국은 날림공사의 폐해를 톡톡히 겪고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부동산경기가 활황을 보이면서 주택 공급이 급증할 때 건물 붕괴에 대한 공포가 더 커지는 건 당연하겠지요.한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업자들이 건물 건축 이후 사후관리에 따른 수입이 아닌 건축비나 건물 매매차익에 따른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업계의 관행을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중국에서는 최근 대형 붕괴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간에 불신과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올해 3월23일에는 충칭(重慶)시에서 106미터 높이의 공장 탑이 무너지면서 12명이 사망했으며 6월27일에는 상하이에서 완공을 앞둔 13층 아파트가 그대로 쓰러져 인부 1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지요.8월4일에는 허베이(河北)성 스쟈좡(石家庄)에서 공장이 허물어지면서 17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