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윤상현의 이중계약 논란이 방송에서도 이어지고 있다.윤상현의 전 소속사와 현소속사는 지난 달 31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연예통신)에 이어 3일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이하 좋은아침)과 MBC '기분좋은 날'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다.'좋은아침'과 '연예통신'은 직접 윤상현의 현 소속사를 찾아갔지만 관계자를 만날 수 없었다. 반면 전 소속사인 엑스타운 엔터테인먼트의 이모 대표는 세 방송에서 모두 직접 인터뷰해 대조됐다.현소속사 측 관계자는 '좋은아침' 등과의 전화통화에서 "윤상현은 당시 수입정산이 안돼 피해를 본 상황이었고 새로운 마음으로 정리하려 했다. 분위기가 좋은데 이런 식으로 나온다는 것은 돈이 목적이든 무슨 목적이든 모르겠다"고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엑스타운 측은 "12월 중순 캐스팅된 드라마에서 일언반구도 없이 하차했고, 만나자는 약속도 취소해버렸다. 그 이후 잠적에 들어가서 더이상 미정산 금액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 못됐다. 정산금을 주고 싶은데 연락이 안됐다. 그리고 2월 이후에는 타 소속사로 이적해 정산을 할 수 없는 애매모호 상황이 됐고 11월에 보냈다는 내용증명도 받은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현 소속사는 전화통화에서 "전 소속사가 계약 위반했으니 자동으로 계약은 해지됐다. 협의한다는 자체가 말도 안된다. 계약 해지에 대해 내용 증명을 보냈고 유선으로도 통보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엑스타운 측은 "내용증명은 일반 편지와는 다르다. 받은 사람이 수령 받았던 날과 시간도 기록돼 있다. 우리는 그런 것을 받은 바가 없다. 계약 해지 건에 대해 통화한 적도 없다. 유선으로 12월 15일에 윤상현과 통화한 적은 있다. 그때 18일 만나자는 약속을 잡았지만 문자로 '만날 이유가 없다'고 보내왔다"고 설명했다.또 엑스타운의 변호사는 "윤상현의 매니지먼트 계약 9조에 계약 해지되면 계약기간동안 발생한 투자 금액의 3배를 물겠다고 돼 있다. 또 연예인의 모든 수익을 소속사에 지급해야 한다고 돼있다. 3억 3천만원의 투자와 제반비용이 있어 10억 1천만원이라는 금액이 산출됐다"고 전했다.끝으로 현 소속사 측은 "윤상현 흠집내기다. '내조의 여왕' 들어가기 전에 2월에도 그랬다. 본인이 고생해서 잘되니 1년이 다돼 전속계약 운운하는 것은 남들이 봐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엑스타운 측은 "2월 이중 계약건으로 소송을 제기 예정이었지만 제기하진 않았다. 이 사실이 왜곡된 것 같고 타소속사 이적에 대해 안 것은 2월초였다. 1차 만남을 가진 것이 2월 중순이었고 3월 중순에 '내조의 여왕'이 시작됐다"고 전했다.덧붙여 엑스타운 측은 "픽업해서 노력해서 지금 위치까지 오른 연예인과 소송까지 가고 싶은 사람은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단 한명도 없다. 대화로 해결하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이중계약 파문은 '내조의 여왕' 후 인기 급상승중이던 윤상현의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그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일이다.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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