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운용 중인 공격헬기인 AH-1H는 오는 2017∼2018년쯤 도태되며, 270여대를 운용 중인 500MD 헬기도 노후화로 2012년에는 가동률이 80%에 그쳐 육군은 그동안 공격헬기를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코브라(AH-1) 공격헬기= 육군은 북한의 전차 위협 및 대공병기에 대응하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 헬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1976년에 비밀리에 8대의 AH-1J코브라가 도입돼 운용됐다. AH-1J의 도입수량은 적었으나 미국 휴즈사가 개발한 경량형 500MD보다 성능면에서 뛰어나 80년대 초반부터는 본격 도입됐다. 도입당시 가격은 각종 운용장비를 포함해 대당 980만 달러정도였다. 총 도입기수는 70여대로 한국의 대 전차 공격 헬기의 주축을 이뤘다. AH-1F 코브라의 동체는 알루미늄합금으로 만들었으며 중요부위에 대한 방탄 및 경량성을 위해 각각 티타늄 합금판과 유리섬유복합재가 사용됐다. 특이한 점은 과거의 AH-1P형 이후에 도입된 평판형 유리창이다. 코브라의 각진 유리창은 흔히 그린하우스로 부르며 7면의 강화유리판으로 조합한 것이다. 평판형 캐노피가 적용된 이유는 태양광선 난반사를 최소한으로 억제해 적 시각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AH-1F는 표준무장으로 조종적 앞에 M79E 유니버설 포탑에 M-179 20mm 발칸, M-230E1 30mm체인건, 40mm 유탄발사기 등을 장착할 수 있다. M-179는 통상 분당 750발을 발사하며 파일럿의 HSS(헬멧조종장치)에 연동돼 있어 좌우 110도, 상방30도, 하방 65도로 움직일 수 있다.
▲주한미군 철수 대비한 500MD 헬기= 1970대 초반 주한미군 철수에 대응해 도입된 4인승 500MD 헬기는 가벼운 기체로 높은 기동성이 특징이다. 그러나 단발 엔진의 출력으로는 한반도 산악지형운용에 역부족이라는 단점이 있었다.미국에서 76년부터 88년까지 총 257대의 500MD 헬기가 생산됐고,그중 약 70여대가 대전차 공격형인 500MD Defender였다. 500MD Defender는 76년 당시 국내조립생산 기종선정 위원회의 연구결과, 고가인 AH-1의 임무를 500MD 대전차형이 어느정도 수행할 수 있다는 주장에 따라 탄생한 기종이다. TOW유도형 M-65 TSU(Telescope Sight Unit)와 휴즈사가 개발한 2연발 경량형 TOW런치 2기를 장착한 대전차형 500MD개발을 휴즈사에 주문하고 한국육군은 방어자(Defender)라고 이름을 붙였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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