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개사 가운데 3개사는 지속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자금 용도로 투자자금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에 따르면 최근 20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지속성장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 응답업체의 34.5%는 가장 필요한 자금의 용도로 설ㆍ기술ㆍ정보화 등 '투자자금'을 꼽아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건비와 세금ㆍ공과금 등 '운영자금'(31.6%), 원부자재 구입자금(18.4%) 순이었다.은행자금 및 정책자금 조달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까다로운 대출심사'(38.7%)가 1위를 차지했다. '높은 대출금리(20.7%), '과도한 담보요구'(17.9%) 등이 뒤를 이었다.중소기업 금융지원시책의 중점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34.0%가 '대출조건 및 지원절차개선'을 답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신용보증 및 대출확대'(29.0%), '자금지원규모 확대'(17.9%), '장기설비자금지원'(14.2%) 순이었다.중소기업 성장ㆍ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45.4%가 '판매증대'를 꼽았다. '자금조달'(24.6%), '기술경쟁력 확보'(15.3%), '인력 확보'(11.4%), '정부규제'(1.9%) 등이 뒤를 이었다.기업 성장에서 겪는 가장 큰 내부적 애로요인은 '판로확보문제'가 3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채산성악화 등으로 인한 자금부족'(31.5%), '인력부족'(16.0%), '마케팅능력부족'(10.5%), '기술수준 낙후'(5.2%) 순이었다. 또 외부적 애로요인은 '내수위축 및 수출감소'와 '국내외시장 경쟁강화'가 각각 43.0%, 41.8%로 조사됐다. 이러한 안팎의 애로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으로는 '판로 및 마케팅능력 제고'(29.3%)와 '투자확대'(27.4%) 등이 선두권을 차지했다.한편, 불공정거래를 경험한 적이 있는 중소기업의 40.8%는 불공정거래로 인해 성장ㆍ발전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업체는 15.0%에 불과했다.주된 이유로는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요구'가 49.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납품대금의 지연지급'(17.7%), '일방적 수시발주 및 발주취소'(14.0%), '까다로운 납품거래 조건'(14.3%) 순이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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