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이기주의 극단 보여주는 행태' 비판
경영계는 23일 돌입한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의 전면 파업에 대해 “노조 이기주의 극단을 보여주는 행태”라며 당장 파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기아차지부는 일시적인 자동차 판매 증가 등을 이유로 임금 5.5% 인상, 통상임금 200% 이상 일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과도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급기야는 전면파업까지 돌입하며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경총은 “기아차 국내 판매의 일시적 증가는 노후차 지원, 개별 소비세 인하 등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정부의 각종 지원에 연유한 바가 크다”면서 “정부의 각종 지원 혜택은 국민의 세금에서 지원된 것으로 기아차지부의 임금인상 및 일시금 지급 요구는 결국 국민들이 자동차산업 부양을 위해 갹출한 금원을 자신들에게 지급해 달라는 것과 다를게 없다”고 주장했다.이같은 노조의 요구는 경영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것이며, 노조 이기주의의 극단을 보여주는 행태라는 것이다.기아차지부는 지난 21일과 22일 부분파업에 23일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등 7월에만 4차례의 부분파업으로 인해 1만8500여대 정도의 생산차질이 발생됐다.경영계는 “현 시점은 기업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자리 마련과 보호를 위해 노사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할 때”라면서 “기아차 지부는 자신들의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있다는 구시대적인 사고를 버리고, 어려운 시기에 기업의 생존과 이를 통한 고용안정 유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심각히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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