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시연회 갖고 ‘찾아가는 공중화장실’ 운영…냉·난방장치, 동파방지시설도 갖춰
옮겨 다니는 이동공중화장실 모습.
한 곳에 고정돼 시민들에게 배설의 기쁨을 줬던 공중화장실이 차량에 올라 이동형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17일 충남도 및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산시가 자동차에 실어 옮겨다닐 수 있는 이동공중화장실을 만들어 화장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며 화제를 낳고 있다. 차량형 이동화장실은 1억1000만원을 들여 지난 4월 자동차를 구입, 70일간의 제작 및 탑재기간을 거쳐 보름간의 시연회를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장애인을 위해 마련된 이동공중화장실의 내부.
이동화장실은 가로 12m, 너비 2.5m, 높이 2.9m에 △남자소변기 2기 △남자대변기 1기 △여자대변기 4기 △장애인변기 1기를 설치,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배려에 중점을 뒀다. 여름과 겨울철을 대비한 냉·난방장치와 동파방지시설이 붙어 있고 3.6t의 오수탱크와 1t의 급수탱크, 5kw/h 자가발전능력까지 갖췄다.또 경제성을 위한 절전·절수시스템의 환경친화형으로 동절기를 빼고 연중 운영된다.
바깥 나들이를 나온 주민들이 이동공중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차에 오르고 있다.
서산시는 이동공중화장실 이점을 최대한 살려 각종 행사와 축제 때 기동 배치해 시민들 편의는 물론 붙박이화장실이나 화장실 임대에 드는 비용을 줄여 이런 화장실을 늘릴 예정이다. 한편 서산시는 개심사, 서광사 등산로의 공중화장실 신축에 이어 희망근로사업을 통한 방치 공중화장실 미관 개선에 앞장서 왔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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