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윈도7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를 계기로 IT업계의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넷북 등 최신 PC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IT업계 회복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인텔은 2분기 매출액이 8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액인 95억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72억9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4월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PC업계의 침체가 바닥을 쳤다”며 “인텔의 2분기 실적 공개가 이를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스테이시 스미스 인텔 최고재무관리자(CFO)는 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 하반기에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오는 10월 선보일 새로운 윈도우 소프트웨어 ‘윈도7(Windows7)' 출시 역시 업계 이목을 사로잡는 대목이다. 새 소프트웨어가 출시되면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컴퓨터를 교체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 스티븐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연설을 통해 “윈도7 발매가 컴퓨터 업계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2위 컴퓨터 제조업체 델(Dell)도 새로운 생산라인을 만들면서 최근의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브라이언 글래든 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C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의 노력이 델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인텔은 전날 대비 2% 상승한 16.83달러를 기록했으나 기업실적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7% 넘게 급등해 18.04달러로 장을 마쳤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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