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노동청, 5인 이상 업체 부족인력 1만6228명 집계
경기불황에 따른 실업대란 속에서도 대전·충청지역은 ‘일손 부족’ 현상으로 나타나 이채롭다.9일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대전·충청지역의 부족한 상용근로자 수는 지난 4월1일 현재 1만6228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6380명)보다 0.9%(152명) 준 것이다. 일손부족비율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2.2%)보다 0.2% 포인트 떨어진 2%로 나타났다.대전지방노동청은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올 4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사업체 고용동향특별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명에 못 미치는 곳의 부족인원은 1만428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줄었다. 인력부족비율 또한 2.3%로 2008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낮았다.300명 이상의 사업체는 부족일손이 194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1% 늘었고 인력부족비율은 1.1%로 나타났다.산업별로는 제조업(광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의 사람부족이 심해 인력부족비율은 각각 2.2%, 2.1%로 집계됐다.부족인력이 가장 많은 산업은 제조업·광업(7701명)으로 전체부족인원의 47.5%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168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874명) 순으로 부족인원이 많았다.일손 부족으로 올 2~4분기 대전·충청지역 산업체의 채용계획 인원은 1만56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계획인원(1만6793명)보다 6.6% 적었다.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5~9명 규모 사업체(3015명)는 20.3% 줄었으나 30~99명의 사업체(4536명)는 20.5% 늘었다.산업별로는 제조업·광업(6633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526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025명) 순이다.대전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이런 현상은 최근 경기부진으로 인력수요가 준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사업체가 필요로 하는 일손을 뽑지 못한 미충원인원은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원활히 충원될 수 있게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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