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4.6% 강세...코스피 전체 끌어올려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에 근접하며 유난히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전날 뉴욕증시가 2% 이상 급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상승전환에 성공하더니 6일에는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휴장했고, 별다른 상승 모멘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430선을 넘어서는 괴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주변 환경은 그리 좋지 않다. 먼저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공세를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세로 일관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1000억원 이상 출회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 지수 역시 0.6%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만 독야청정 강세행진이다. 가장 큰 이유는 삼성전자의 강세다.삼성전자의 경우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2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일대비 2만7000원(4.49%) 오른 6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전망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비중이 15%에 육박하는 대형주, 특히 대표성이 강한 삼성전자가 급등세를 보이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기술주가 이에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들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9시4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19포인트(1.00%) 오른 1434.2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2일의 연고점 1437.76까지는 3포인트 가량 남겨둔 상황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0억원, 6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3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은 1040억원 가량 출회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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