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녹색성장 실천 심화 과정 이론부터 실생활 활용, 실습까지 체계적 교육
저탄소 녹색성장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지자체마다 녹색경쟁이 뜨겁다. 이에 발맞춰 지난 2월 강동구 녹색환경 사업을 총망라한 5개 분야, 42개 사업이 포함된 ‘환경 프로젝트 GREEN’을 수립됐다.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직원들에게 녹색 마인드 심어주기에 나섰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구는 7월 한 달 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단계별 ‘녹색성장 실천’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그동안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회성 녹색 관련 교육은 있었지만 단계별로 심화 교육과정을 마련한 건 지자체 단위에선 최초다. 이번 교육은 씨앗 하나가 새싹이 돋고 풀잎을 틔우고 꽃잎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5단계의 심화 과정으로 진행된다.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폐식용유 바이오디젤화’사업을 중심으로 이미 지난 6월 29일 첫 계단을 밟았다. 이번 사업을 주도한 청소행정과 정인화 팀장이 강사로 나서 200여명의 직원들에게 바이오디젤의 개념과 폐식용유를 정제해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법을 설명했다. 7일 정례조례에는 60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녹색문화재단 이사장인 장명국 씨를 초빙해 '녹색성장과 21세기 생존전략'이란 주제로 특강을 마련한다. 8일에는 1, 2단계 교육을 마친 직원 중 40명을 선별해 국립서울과학관(종로구 와룡동)에서 진행 중인 '뉴욕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을 관람하게 된다. 2040년 물에 잠긴 서울을 가상 체험해보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신재생에너지, 인간동력 에너지와 미디어 등 놀이체험을 통해 녹색습관을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두 과정은 실생활 활용 단계다. 13일 구청 대강당에서 EM(유용미생물)을 활용해 천연 아로마 모기 스프레이를 만들어보고 17일에는 직원 정보화교육장(성내1동 주민센터 5층)에서 업무 관련 책자를 e페이퍼로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김형숙 총무과장은 “이번 교육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마련해 생활 속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환경인재를 양성하고 ‘녹색경쟁’의 시대적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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