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이 AT&T내셔널(총상금 600만달러) 최종일 '블루 셔츠'를 입겠다고 천명했는데.이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통상 최종 4라운드에서 통상 빨간색 셔츠를 입는 점을 감안해 오히려 파란색 셔츠로 맞불을 놓겠다는 작전이다. 앤서니 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파70ㆍ7255야드)에서 끝난 셋째날 우즈와 공동선두에 올라 챔피언조에서의 동반플레이가 확정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내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파란색 셔츠를 입겠다"고 공언했다."세계 최고의 선수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그와 함께 마지막조에서 플레이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라는 앤서니 김은 "그러나 나 역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누구보다 우승에 근접해 있다"면서 "어차피 동반 플레이를 치르는데 (우즈를)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내 스타일을 가져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우즈는 앤서니 김에 대해 "우리 모두 알다시피 AK(앤서니 김의 이니셜을 딴 애칭)는 좋은 선수"라며 "지난해 두 차례의 우승을 모두 어려운 코스에서 이뤄냈고, 앞으로 경험이 쌓이면서 더 많은 우승을 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앤서니 김을 높이 평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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