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자동차, 오펠에 새 인수의향서 제출

베이징자동차(BAIC)가 제너럴모터스(GM)의 독일 자회사 오펠(OPEL)에 새로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AIC는 새로운 인수조건으로 6억6000만유로(9억2200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펠은 지난 5월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Magna)와 러시아은행 스베르 뱅크(SberBank)가 구성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인수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GM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디자인에 관한 의견 대립으로 협상은 답보 상태에 빠진 상황이었다. BAIC뿐 아니라 미국 립플우드의 자회사인 브뤼쉘에 소재한 RHJ인터내셔널도 새로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자동차 기업 피아트도 오펠 인수에 관심을 가진 바 있다. 베이징자동차가 오펠을 인수할 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크게 올라간다. 지난달 중국 지리자동차는 포드 자회사인 볼보를 인수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이에 앞서 중국 쓰촨 텅종(Sichuan Tengzhong)중공업은 GM 브랜드였던 허머(HUMMER)를 인수한 바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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