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전쟁 시작됐다..중견업체도 들썩
4대강 살리기 건설공사 15건이 턴키방식으로 발주되며 건설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사는 물론 중견 건설사까지 수주전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업체를 반드시 20% 이상 포함시키도록 함에 따라 지방소재 업체들까지 기대감에 들썩인다.
10위권 이내 9개 건설사들이 수주전에 나선 가운데 10위권 밖 건설사들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오늘 저녁이면 입찰자격사전심사 서류 제출을 통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대형건설사들의 경우 한강 3공구에는 대림산업과 삼성중공업, 한라건설 등이 경쟁하는 구도이며 6공구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한신공영, 동부건설 등이 대결할 전망이다. 금강 6공구는 GS건설과 고려개발이 맞붙고 7공구는 SK건설과 삼부토건이 경쟁한다.
영산강 2공구는 신동아건설, 남양건설, 삼성중공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6공구는 금호산업과 한양, 쌍용건설 등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낙동강 18공구는 GS건설과 쌍용건설, 22공구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30공구는 포스코건설과 한신공영, 33공구는 현대산업개발과 남양건설 등이 참여를 고려중이다.
합천보 구역인 낙동강 20공구와 강정보 23공구, 칠곡보를 포함하는 24공구, 낙단보 구간의 32공구, 여주보 구간 한강 4공구 등에는 유력한 건설사 한 곳씩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업체는 삼성계열 건설사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턴키사업으로 눈을돌려 참여한다. 삼성중공업이 한강 3공구와 영산강 2공구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엔지니어링은 낙동강의 2개 공구에서 수주기회를 노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워낙 동시다발적으로 입찰일정이 진행돼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 혼선을 빚고 있다"면서 "지역업체나 설계업체 선정 등은 막바지에나 정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턴키공사 시공사 산정시 설계를 60%, 가격을 40%로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관계자는 "설계안의 주요 내용이 될 보가 크게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아래 설계비중을 60%로 정했다"면서 "가격비중이 다른 사업들보다 높기 때문에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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