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 환자 절반이 과도한 스트레스 시달려

스트레스가 대표적인 탈모 질환의 하나인 안드로겐 탈모증(남성형, 여성형 탈모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안드로겐 탈모증은 유전적인 원인과 남성 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흔한 탈모 질환이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홍창권 교수팀이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간 안드로겐 탈모증 환자 432명(남자 291명, 여자 14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남자 환자의 55.6%(162명), 여자 환자의 55.3%(78명)가 평소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녀 모두 업무에 의한 스트레스가 각각 29%(47명)와 27%(21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학업, 가족, 친구 문제, 자녀 문제 순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여성은 자녀, 가족, 학업, 친구 문제 순이었다. 홍창권 교수는 "안드로겐 탈모증 발생과 스트레스와의 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연관이 있을 것으로 최근 학계에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홍교수는 또 "남녀의 스트레스 원인이 다른 이유는 일반적인 사회 풍토와 부합되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되며 이러한 스트레스를 조절 하는 것이 탈모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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