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0월 원도우7을 출시한다. 지난 2007년 출시했지만 기대보다 부진했던 비스타와 달리 윈도우7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2일 윈도우7 출시에 따라 관련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손세훈 애널리스트는 "윈도우7은 비스타에 비해 보안성이 강화됐고 메모리 소비도 개선됐다"며 "PC업체들 또한 넷북의 판매호조와 PC수요의 회복이라는 긍정적 시장 환경 속에서 윈도우7 출시를 빌미로 본격적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점도 성공적 정착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윈도우7의 가장 큰 특징을 '버츄얼 PC지원'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타는 XP어플리케이션과 호환이 불과능해 인터넷뱅킹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윈도우7은 버추얼 PC를 이용해 윈도우XP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버츄얼 지원을 이용하려면 CPU의 지원이 가능해야 한다.
손 애널리스트는 "국내 상장사 중 CPU를 유통하는 회사는 과 "라며 "이 두 회사는 각각 AMD와 인텔 CPU 국내 유통사로 내년 PC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츄얼 PC기능을 이용하려면 가상화 기능이 탑재된 CPU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윈도우7은 마우스 대신 멀티터치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휴대폰과 네비게이션으로 한정돼 있는 터치스크린 영역이 확장될 수 있다. 또한 지문인식을 통해 로그온할 수 있어 지문인식 시장의 대중화가 기대된다.
이에 대신증권은 "멀티터치 관련 업체인 , , 그리고 지문인식모듈 업체 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엘케이와 디지텍시스템은 휴대폰에 특화된 업체지만 윈도우7 출시를 계기로 LCD 모니터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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