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보상제시행후 일평균 거래액 60억 돌파
SK텔레콤의 온라인쇼핑몰인 11번가가 최근 최저가보상제를 비롯, 고객실수보상제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상반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거래액이 60억원을 돌파했으며, 연말까지 올 거래액 2조원대 가까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보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저가격보상제를 시행한지 3주째를 접어들며 거래액이 전년대비 약 15%나 급등했다.
최저가격보상제란 11번가에서 구입한 제품의 가격이 보다 다른 오픈마켓이 더 저렴하다면 그 차액의 110%를 보상해주는 제도로써 최근 11번가에서 TV광고까지 제작하며 홍보하고 있는 마케팅이다.
최저가보상제로 거래액이 늘어나자 얼마전 11번가는 최저가보상제를 위한 요건이던 선포인트 결제 방식도 일반 결제까지 확대했다. 즉 11번가에서 주어지는 OK케쉬백 등 적립포인트를 사용하지 않고 결제했을 때도 최저가격에 대한 차액을 보상한다는 것으로 바꿨다.
11번가 최저가 보상제 홍보물
11번가 관계자는 "최저가보상제로 올해 들어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오픈마켓 소비자들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가격을 낮출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실수보상제도 최근 행사 기간을 연장, 상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고객실수보상제란 제품을 구매확정한 후 30일 동안 소비자의 실수로 제품에 결함이 발생하면 환불해주는 것. 이를 통해 기존에 에프터서비스로 받지 못했던 고객의 실수나 오작동까지 환불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이 두가지 서비스는 기존 오픈마켓에서는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11번가에서 타오픈마켓과 '차별화'를 선언한 이후 선보인 마케팅기법으로 시행 초기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11번가 관계자는 "최저 가격과 고객실수 보상이라는 것은 치열한 오픈마켓시장에서 서비스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사내외에서 많았다"며 "기존에 선보이지 못한 고객 서비스라는 차원에서 시행한다는 결단을 내린 이후 그 성과가 거래액의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1번가는 올해 거래액을 1조원에서 2조원 사이로 예상하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내년까지 이어간다면 오픈마켓 선두업체인 옥션을 내년 하반기에는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옥션의 총 거래액 규모는 2조원~3조원 가량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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