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71.85弗까지 오른뒤 하락반전
국제유가가 전강후약 장세를 펼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0.58달러(-0.83%) 하락한 배럴당 69.3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2.5%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71.85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너지부의 주간 원유 보고서가 발표된 후 상승폭을 줄였고 결국 하락반전하고 말았다.
에너지부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집계된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66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감소 예상치 200만배럴보다 많이 줄어든 것이었다.
하지만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에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휘발유 재고는 233만배럴 증가해 200만배럴 증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정제유도 150만배럴 증가 예상보다 두배 가량 높은 290만배럴 증가를 기록했다.
트러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애널리스트는 "이날 장 초반 WTI의 강세는 과도했다"며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 증가는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 가격도 전일 대비 0.51달러(-0.7%) 하락한 배럴당 68.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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