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 쏘렌토R 고맙다'...상반기 내수판매 25%↑(상보)

기아자동차가 전세계적인 자동차 경기 위축에도 불구, 월 단위 역대 최다판매를 기록하는 등 내수 시장에서 날았다. 1일 기아차에 따르면 회사는 상반기 내수 19만2524대, 수출 47만1726대 등 총 66만425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5.9%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반기 내수시장에서는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 쏘울을 비롯 지난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쏘렌토R 등이 신차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극심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중소형차의 판매는 늘었지만 RV 및 중대형 차량의 수요가 감소해 전년 대비 14.6% 감소한 실적을 냈다. 6월 한 달동안은 내수 4만6006대, 수출 9만7411대 등 총 14만341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3.2%, 전월 대비 17.9% 증가했다. 특히 6월 판매 대수는 지난 2007년 10월 14만834대 이후 20개월 만에 월단위 역대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6월 내수 판매는 신차 효과 및 개별소비세 종료 효과로 수요가 크게 몰리면서 전년 대비 78.6% 급증했다. 이는 지난 97년 7월 4만7170대 판매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이다. 지난 달 수출은 모닝, 프라이드, 포르테 등 중소형차들이 크게 선전하면서 전년 대비 7.5%, 전월 대비 16.6%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내수 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지난해부터 선보인 기아의 신차들이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쏘렌토R의 선전으로 기아차의 상반기 RV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30.2% 증가했으며 지난해 경차로 편입된 이후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경차 모닝도 올 상반기 4만9744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4.6% 증가하는 등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선보인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상반기 로체 이노베이션은 2만3085대, 포르테 2만6594대가 판매 돼 전년 대비 각각 22.8%, 716.5% 증가했으며 쏘울은 총 1만1936대가 판매됐다. 신차들은 기아차의 6월 판매도 견인했다. 개소세 인하 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수요가 크게 몰린 6월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4만6006대로 전년대비 78.6%, 전월대비 20.7% 증가했다. 특히 쏘렌토R은 지난 5월 4740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7025대가 판매되면서 침체된 SUV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쏘렌토R의 6월 말까지 계약대수는 총 2만여대로 현재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만 해도 7000여명에 달해 7월 이후 판매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차 모닝은 6월 한달 8220대가 판매됐으며 포르테는 6391대, 로체이노베이션 5373대, 쏘울 2719대 등 신차들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7월부터 출고를 시작하는 스포티 쿠페형 세단 '포르테 쿱'도 지난달 말까지 1000대가 계약됐다. 수출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아차의 상반기 수출은 47만1726대로 지난해 대비 14.6%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31만8168대로 전년대비 14% 줄었고 해외공장 생산분은 15만3558대로 15.7% 감소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중소형차들의 수출은 늘고 RV와 중대형 차들의 수요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포르테는 12만3129대(쎄라토 포함)가 판매돼 지난해보다 44.4% 늘었으며 모닝과 프라이드도 각각 58.9%, 14.8% 증가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쏘울은 4만6523대가 수출됐다. 6월 한 달간 기아차의 수출 실적은 총 9만7411대로 전년대비 7.5%, 전월대비 16.6% 증가했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6만5305대로 전년대비 9.9% 늘었고 해외공장 생산분도 3만2106대로 2.9% 증가했다. 포르테는 2만5800대(쎄라토 포함)가 수출돼 전년 동월 대비 49.9% 증가했으며 모닝 1만376대(90.3% 증가), 프라이드 1만5445(29.7% 증가)대 등 중소형차들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쏘렌토R 1110대가 6월부터 본격 수출되면서 쏘렌토R의 해외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