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약사가 만든 최초의 미FDA 승인 신약 '팩티브()'가 기대와는 달리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럽연합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고, 미국내 판매량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유럽연합의약품관리청은 최근 팩티브의 유럽내 판매권자인 메나리니인터네셔널측이 팩티브의 시판허가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회사는 2008년 3월 경중증도 지역내감염 폐렴과 만성기관지염 악화를 적응증으로 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
철회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현재 제출된 자료로는 원하는 용법에 대해 보건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기 힘들 것이라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팩티브의 미국내 판매권자인 오시엔트社도 6월 초 자사 제품 안타라와 팩티브에 대해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시엔트사의 경영상 문제 때문이다.
오시엔트사는 "영업활동은 중단하지만 의사나 환자가 원할 경우 약을 공급할 수 있도록 판매는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시엔트사가 밝힌 지난해 팩티브 판매량은 1700만 달러 수준으로, 마케팅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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